2010-11-26

2010 November Field Trip(분황사, 고선사지)


2010 November Field Trip (3)
(11.20-21)




원효가 주석했다는 사찰을 찾아서 - 분황사(芬皇寺)



분황사는 경주 구황동에 있습니다.
선덕여왕 3년(634)에 완성된 이 절은 신라 시대 유명한 고승들이 차례로 주석한 왕실사찰이었으며
원효(元曉 617-686) 역시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분황사 석탑 앞에는 화쟁국사비부라고 불리는 비석의 받침돌이 남아있는데, 고려 명종대(1170∼1197) 한문준이 원효를 기리려는 왕의 명을 받아 건립한 화쟁국사비의 대석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다가 추사 김정희가 절 근처에서 발견하여 "此新羅和諍國師之碑蹟"이란 글귀를 받침돌에 새겨두었다고 하네요. 그것이 바로 위 사진입니다.

그런데 제가 부족한 탓인지 그 글귀대로 읽히지가 않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나중에 자료를 더 찾아봐야 할 듯 싶습니다.







현재 분황사는 석탑을 복원 수리 중에 있어서 분황사 만의 고요한 정취를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선배들과 단체 컷



▲ 분황사에 남아있는 유일한 통일신라 석조 불상.
나머지는 경주박물관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원효가 주석했다는 사찰을 찾아서 - 고선사(高仙寺)

<삼국유사>의 "사복불언(蛇卜不言)"은 원효가 고선사에 주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고선사는 고려 말이나 조선 초까지 명맥이 유지되었을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덕동호 속에 잠겨 있어 그 터조차 찾을 수 없네요.


▲ 수몰된 고선사지는 저 곳 어딘가에 있겠지만..


一界唯心 萬法唯識

"이 세상은 오직 마음먹기 나름이요,
모든 법은 오로지 인식하기 나름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9월부터 원효대사 특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이 그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전시에는 고선사 서당화상비를 비롯하여 여러 문집과 원효초상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뒤편 뜰에는 수몰 전 고선사지에서 옮겨온 삼층 석탑이 쓸쓸히 서 있었습니다.


▲ 고선사에서 옮겨온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의 전형으로 손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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