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은 서울시와 구리시를 나누는 경계가 되는 산입니다.
아차산 줄기는 한강을 두고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남쪽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 줄기를 아차산, 왼쪽 줄기를 용마산이라고 합니다.
이런 아차산에는 고대의 보루(堡壘)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아차산 일대 보루 분포도 |
약 20개의 보루가 분포하고 있는데요 이 아차산 보루군은 사적 제45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산을 오르기 전에 "아차산 고구려 역사문화 홍보관"을 들렸습니다.
작은 곳이지만 소책자 등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기부터 들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사문화 홍보관에서 첫번째 목적지인 홍련봉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제 1답사지: 홍련봉 1보루
홍련봉은 아차산 자락의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높이도 아차산에서는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는데
남북으로 두 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남쪽은 홍련봉 1보루, 북쪽은 홍련봉 2보루라 명칭합니다.
홍련봉 1보루에서는 아차산 일대 보루 중에 유일한 연화문 와당이 발굴되었습니다.
고대사회에 기와를 쓰는 건물은 상당히 높은 위계에서만 가능했는데
바로 그 때문에 아차산 일대에 주둔했던 군대의 지휘부가 여기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발굴된 유물 중에는 빗살무늬토기도 있어서
이곳은 보루가 설치되기 이전부터 주거지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련봉 1보루에서 바라본 아차산성입니다.
왼쪽봉우리가 아차산 1보루 지점입니다.
홍련봉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입니다.
홍련봉 2보루에 있는 패널
문제의 庚子명 토기가 사진 왼쪽에 나와 있는데요
이걸 근거로 520년설을 주장하시는 분도 있긴한데
'경'인지 '虎'인지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토기에는 소유자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경'자로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홍련봉1보루보다 북쪽에 있는 홍련봉2보루는 중랑천이 잘 보이는 곳으로 1보루는 사령부가 2보루에는 군수창고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집수지가 발굴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등산 코스입니다.
저희는 만남의 광장-홍련봉-아차산성-아차산정상-용마산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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